건전유희문화연구소
1.스마트폰 게임이 일상화된 요즘에는, 모바일 게임에서 현금을 주고 랜덤한 게임 내 아이템을 사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다. 운이 좋으면 수백만원짜리, 운이 나쁘면 쓰레기가 나오는 확률형 아이템, 이른바 '가챠'다. 이 아이템은 먹어야 해! 석 달 동안 게임머니를 모아 큰맘먹고 지른 수십 번의 가챠에서는 모조리 쓰레기 아이템만 나온다…이런 건 약과지만, 누구에게나 가챠를 돌리고 속쓰려한 경험은 한 번쯤은 있다(참고로 필자는 매우 많다).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, 이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 번쯤 해보았다는 얘기다. '내가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확률은 대체 얼마길래, 이렇게 안 나오는 거야?' 현행 법률상, 소비자가 이를 알 방법은 없다. 오로지 게임사들 스스로 시행한다는 '자율규제'만 있을 뿐이다. 그리고 ..
1.나는 기록한다. 2.구글플레이 매출순위 50위권인 킹덤스토리라는 삼국지 게임이 있다. 한게임에서 퍼블리싱한, 아재들을 노린 흔한 모바일 게임이다. 그런데 며칠 전 이 게임이 한번 뒤집어졌다는 얘길 들었다. 무슨 일인고 하니, 게임 내에서 현금을 주고 구매하는 확률형 아이템(이른바 '가챠')의 확률 때문이라고 했다. 별 것 아닌가보다 싶어 넘어가려다 하도 연락이 와서 알아보니, 운영에 좀 문제가 있었다. 이 삼국지 게임에서 현금을 주고 가챠를 돌리면, 그 댓가로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수들을 준다. 등급별로 별 1개, 별 2개, 3개…이처럼 별이 매겨지는데, 물론 별 갯수가 많을수록 좋은 장수다. 이 게임 운영진이 한 짓은 현금을 내고 뽑으면 '별 3~5개짜리 장수를 드립니다!'라고 게임 안에 써붙여놓고...
[허접칼럼] 넥슨 지분 논란과 세 번의 긴박한 6월 1. 이제 열기가 좀 가라앉았다 싶어 생각나는 대로 쓰는 글. 위는 디스이즈게임 시몬님의 칼럼이다. 기자로서 넥슨 상황과 주식이 건네졌던 상황을 담은 글이다. 사실 이 건은 진경준씨가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검사로서 출세길이 막힌 것 빼고는 누구도 퇴진하거나 법적으로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사안이다. 오히려 기사를 보고 궁금해진 건 아래의 대목이었다. 「…2002년 약 9,300만원이었던 (넥슨의) 퇴직금이 2003년 갑자기 약 1억 9,500만원으로 2배 이상 커졌다. 2004년에는 2억 원을 넘겼다. 퇴사가 잠잠해진 2005년 이후 다시 8,700만~1억 원 사이를 오가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된 2009년 약 1억 6,..